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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만 믿고 노후를 준비하기엔 불안하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 돈 들어갈 게 한두곳이 아니어서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박소연(가명)씨의 고민도 다르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1억4000만원을 모았지만 벌써부터 노후가 걱정이다. 외동딸로 자란 소연씨가 결혼 후 '다둥이 엄마'를 꿈꿔서다. 소연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소연씨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봤다.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내는 것이 국민연금이다. 국민의 노후를 위해 국가 관리하는 사회보험이라 안정적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으로 낸 돈을 고스란히 노후에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5.7%(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7.0%·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38.7%)가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유는 국민연금 고갈 우려 탓이다. 실제로 30.7%는 국민연금 최우선 제도 개선 과제로 '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박소연(가명·34)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소연씨가 재무설계를 신청한 이유도 불안한 노후 때문이었다. 먼저 소연씨의 재무목표부터 살펴보자. 우선 소연씨는 2~3년 이내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표한 자금은 5000만원이다. 아울러 2년 안에는 자동차도 구입할 생각이다. 예상 비용은 3500만원이다. 노후 준비도 빠질 수 없는 목표다. 소연씨는 노후에 적어도 월 250만원씩 쓸 수 있는 재무상황을 만들기를 원한다. 바다이야기먹튀돈받기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연씨는 5년 전부터 적금과 주식, 펀드를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 적금으로 2000만원, 주식과 펀드로 3000만원을 모았다. 여기에 지금 살고 있는 원룸 반전세 보증금 9000만원까지 합하면 순자산만 1억4000만원 규모다. 빚도 없다. 이만하면 남들보다 여유로울 것 같은데, 어떤 고민이 있는 걸까. 소연씨는 다둥이 엄마를 꿈꾸고 있다. 외동딸로 외롭게 자란 탓인지 자신의 자녀에겐 형제자매를 만들어주는 게 꿈이다. 그래서인지 소연씨는 반복되는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육아휴직과 경력단절을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다. 나름대로 자산 관리를 잘 하고 있는 소연씨가 이상하리만큼 미래를 불안하게 여긴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Q1. 지출구조 = 이쯤 해서 소연씨의 가계부를 들여다보자. 직장생활 9년차에 접어든 소연씨는 한달에 430만원을 번다. 상여금으로 매년 500만원가량을 받는다. 소비성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반전세로 살고 있는 원룸 월세 50만원이다. 다음으로는 한달 평균 43만원씩 쓰는 식비가 있다. 여기에 세금이 포함된 관리비 25만원, 통신비 8만원, 교통비 21만원, 문화생활비 13만원을 쓰고 있다. 용돈은 50만원이다. 비정기 지출인 경조사비와 휴가비는 390만원, 의류·미용비로는 240만원 등 연간 630만원을 쓰고 있다. 월 평균으로 계산하면 53만원이다. 비소비성 지출은 보장성 보험 12만원, 주택청약종합저축 20만원, 적금 50만원, 주식형펀드 50만원, 연금저축 30만원 등 총 162만원이다. 바다이야기인어 월급 430만원 중 425만원을 쓰고 5만원이 남는 구조다. ■ Q2. 문제. = 그럼 소연씨의 투자 비율은 괜찮은 수준일까. 투자 비율은 개인의 성향과 재무목표를 고려해 섬세하게 조정해야 한다. 투자비율을 계산할 때 쓰는 공식이 있는데 '100 빼기 나이'다. 여기에 부동산 자산이 있으면 나누기 2를 해 최솟값을 구한다. 소연씨의 나이가 34세라는 걸 감안하면 '66'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자산까지 있으니 최솟값은 33으로 잡으면 된다. 이에 따르면 월 162만원을 금융상품에 넣고 있는 소연씨의 투자 비율은 '괜찮은 수준'이다. 문제는 투자 상품의 성격이다. 소연씨의 투자금액 중 적금액은 50만원에 불과하다. 반대로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 투자 규모가 높다. 투자 성향을 분석해본 결과. 소연씨의 투자성향이 '안전추구형'이었다는 .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저축액을 늘릴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소연씨는 결혼비용으로 5000만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적금으로 모아둔 2000만원을 빼고도 30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3년 후에 결혼한다고 해도 한달에 최소 84만원은 모아야 한다. 지금은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할 때다. 연금수령액도 살펴보자. 소연씨가 55세까지 일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21년이 남았다. 30년을 납부할 수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년 이상 가입한 국민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17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소연씨가 출산과 육아를 반복해야 한다는 걸 감안하면 길어야 25년 정도 납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소연씨가 받을 연금은 월 88만원으로 줄어든다. ■ Q3. 손오공게임공략법 해결책 = 이제 소연씨의 가계부를 조정해보자. 우선 용돈을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0만원 줄였다. 휴가비·미용비 등을 줄여 월평균 53만원이던 비정기 지출을 40만원(연 480만원)으로 깎았다. 비정기 지출은 적금으로 모은 2000만원 중 500만원을 다른 통장에 넣어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상여금(500만원)을 비정기 지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월급에서 비정기 지출을 충당하지 않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비소비성 지출에선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액을 2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했다. 투자성향을 반영해 주식형펀드 투자금은 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렇게 소연씨는 소비성 지출에서 용돈(20만원), 비정기 지출(53만원), 주택청약(15만원), 주식형펀드(30만원), 기존 잉여자금 5만원 등 123만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했다. 소연씨는 가장 먼저 적금 규모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앞서 말했듯 월 84만원씩 모아야 결혼준비자금 3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어서다. 비정기 지출 재원으로 사용한 500만원도 메워야 한다. 남은 73만원 중 40만원은 자동차 마련용 적금에 넣기로 했다. 탄탄한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액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0만원 늘렸다. 이는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기도 하다. 남은 13만원은 비상금통장으로 운영하며 혹시 모를 지출에 대비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다. 지금 운용하고 있는 펀드와 주식을 투자성향에 맞게 안정적으로 관리해 노후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연씨는 정기적으로 재무상황을 .검하기로 했다. 재무설계가 소연씨의 재무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기 위해선 앞으로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 천눈이 한국경제교육원㈜ 팀장 했다. 투자성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