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를 자동차로 오갈 수 있는 국경 다리가 이달 초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쯤에는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가 준공할 걸로 보이는데요.
중국·러시아와의 새로운 육로 개통으로 북한 경제가 급속히 활성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북한 나선시와 러시아 하산에서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자동차 다리' 준공식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나라 정부와 건설자들은 양국 인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일념으로 성심을 바쳐 불과 49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리를 설계와 시공의 요구대로 훌륭히 일떠세웠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철로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자동차로 오갈 수 있는 도로가 개통된 것은 1948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교량의 필요성에 공감한 북한과 러시아는 2015년부터 협상을 시작했지만, 10년 가까이 진척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2024년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국경 다리 건설 논의에 속도가 붙었고, 지난해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자동차로 왕래하는 '신압록강대교'도 곧 개통됩니다.
신압록강대교 준공식은 다음 달 초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열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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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2014년 거의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으로 12년 넘게 준공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과 올해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회복되면서 신압록강대교 개통 준비도 재개됐습니다.
이처럼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과도 새로운 육상통로가 열리면 물류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되고, 화물 물동량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북한 경제에 숨통이 트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뒷문'을 활짝 열어주는 셈이어서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는 사실상 효과가 없어질 거란 지적도 제기됩니다.
지성림()
10년 가까이 진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