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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 100조 원 돌파의 신기원을 이룩한 SK하이닉스가 올해만 100조 원의 이익을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방식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준다. 소수 대주주 이익만 챙기며 일반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을 멀리하는 바람에 생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 현상)를 일소할 수 있는 전향적 조치다. 통 큰 주주환원이 ‘주가 상승→투자자 신뢰 확보→자본 조달비용 하락→재투자→실적 개선→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장기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28일 하이닉스는 올해 주주환원 총액이 10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현금배당 30조 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에 60조 원 이상을 활용한다. 이 규모는 지난해(14조3,000억 원)의 일곱 배에 달한다. 또한 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이 104조 원, 영업이익은 83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100조 원 돌파는 회사 역사상 처음이고 80%의 영업이익률 또한 엔비디아(66%)를 제친 기록적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조치는 여러모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일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의 지분을 팔아 거둔 차익의 대부분을 주주환원에 쓰는데, 이는 ‘주식회사의 주인은 결국 주주’라는 주주자본주의 핵심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이다. 주주자본주의가 온당하냐에 관한 논란이 존재하지만, 한국은 자본주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주주 이익이 과소평가당했던 곳이다. 바다이야기예시 일반 주주 대신 소수 대주주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힘에 회사가 휘둘리는 일이 잦았고, 외국인 입장에서 ‘과연 장기적으로 투자할 환경인가’를 고민하게 했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이 선진국에 비해 발전하지 못했던 요인 중 하나다.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것이란 보장은 없어, 이런 적극적 환원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회사가 잘나갈 때 현금을 무작정 쌓아두기보단 주주에게 돌려주면 향후 자본조달에도 유리하고, 경영진의 방만한 지출을 통제하는 규율 효과도 얻을 수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발표 예정) 한국 경제 쌍두마차의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가 한국 자본시장 진일보에 전환.이 되길 바란다. 인 중 하나다.